작은 경로당이 교육‧문화프로그램, 음악‧체육교실이 있는 복합복지센터로의 대변신을 마치고 오는 25일 문을 연다.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작은 경로당이 교육‧문화프로그램, 음악‧체육교실이 있는 복합복지센터로의 대변신을 마치고 오는 25일 문을 연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경로당, 소규모어르신복지센터, 데이케어센터(주‧야간보호시설)를 한 곳에 모은 ‘모랫말 복합어르신복지센터’(도영로 41, 도림동 205-23)를 5월 25일 개관하고 이를 기념하는 개관식을 오후 3시 센터 4층 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핵가족화, 여성 사회활동 증대 등 가족부양 한계에 따른 사회적 책임성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구는 노후된 구립경로당을 복합용도의 어르신복지시설로 리모델링 및 증축하여 어르신들의 세분화된 복지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선 것이다.

각종 여가프로그램이 가득한「소규모복지센터」
백세시대를 준비하는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자기개발교육, 취미활동, 인문학교육 등 여가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연령층도 기존 65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확대해 더욱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기초영어 △팝송영어 △역사탐방 △서예 등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3층 배움실에 마련되어 있다. 또,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해 △명상요가 △생활체육 △라인댄스 △시니어 레크체조 △노래교실 △우쿨렐레‧리코더 교실이 준비됐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르신을 위해 멀티미디어실에서 진행하는 △스마트폰 기초 △컴퓨터 입문 △인터넷 기초 등 정보화교실도 운영한다. 프로그램 및 강좌 참여는 모랫말 어르신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주‧야간 돌봄서비스 제공하는「데이케어센터」
치매, 뇌졸중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주‧야간 돌볼 수 있는 데이케어센터가 들어섰다. 인지프로그램, 기억회복프로그램 등이 운영되어 치매 예방부터 검진, 돌봄까지 가능한 원스톱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기요양급여 수급자(1~5급)가 이용가능하며 정원은 21명이다. 이용문의는 데이케어센터로 하면 된다.

담소와 정을 나누는 화합의 장소 「경로당」
어르신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건전한 취미와 오락활동을 누릴 수 있는 경로당도 지상 2층에 있다. 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남녀별로 구분해 공간을 마련하고, 간단한 간식도 조리할 수 있도록 주방도 구비했다.

한편, 구는 이번 복합어르신복지센터 건립을 위해 시‧구비 20억 6천8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존 구립경로당(舊 모랫말경로당)을 지상1~6층, 연면적 892㎡규모로 리모델링 및 증축하여 새로이 단장했다.

25일 개관식에는 구 관계자를 비롯한 지역주민 100여명이 한 데 모여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게 된다. 개관 기념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사업경과보고, 시설라운딩 등 기념행사가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어르신들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센터의 큰 특징.”이라며, “어르신들의 여가 및 재가 복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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