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서울 동대문구가 앞서가는 휴가문화를 조성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를 앞당겨 실시할 것을 권장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6월 19일부터 여름 휴가를 추진함으로써 직원들의 편익을 증진하고 활기차고 생산적인 직장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조기 휴가를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휴가 성수기에는 많은 인파로 교통정체가 극심하고 물가가 비싼 경우가 많다. 또한 휴가지에서도 사람이 많아 혼잡하고 제대로 쉬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


조기 휴가는 여름 성수기를 피할 수 있어 휴양시설 숙박비 등 여러 측면에서 우대받을 수 있고 예약도 한결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근무시간에 집중력 있게 일하고 자유로운 휴가 사용으로 재충전함으로써 대민 행정서비스의 질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동대문구는 부서별 직원 1/3 범위 내에서 여름 휴가를 실시하며, 휴가기간은 5일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한다. 또한 휴가기간 중에도 각종 재난과 사건 사고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업무 대행체제를 확립하고 최신 비상연락망을 유지한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공직기강의 확립에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는 조직 분위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각 부서장은 모든 직원들이 사전에 휴가를 잘 다녀오도록 권장하고, 휴가 일정을 적절히 안배해 주민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유덕열 구청장은 평소에도 업무를 처리하는 직원들이 행복해야 구민들에게도 긍정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슈&이슈 토크쇼 등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직원들과 함께 미술관 관람, 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으로 소통한다.


또한 일선 민원‧복지 담당, 격무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휴(休) 프로그램으로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며, 베스트 친절공무원 선정 제도 등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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