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생활공구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공구도서관’을 12개 동주민센터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드릴, 망치 등 이사 때나 집안수리 때 이용하는 생활공구, 없으면 아쉽고 일일이 구입하자니 부담이 된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생활공구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공구도서관’을 12개 동주민센터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구도서관은 자원절약 및 환경보호를 위한 공유사업의 일환으로 기존에는 △여의동 △당산1동 △문래동 △신길3․4․6동 △대림3동 주민센터 7곳에서만 운영해왔다.

기존 공구도서관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호응과 셀프 인테리어 열풍,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수요가 더욱 늘어나 확대 운영하게 됐다.

올해 추가 설치된 곳은 △영등포본동 △영등포동 △양평2동 △신길1동 △신길5동 주민센터 총 5곳이다.

이들 주민센터에서는 주민생활에 필요한 각종 공구를 비치해 무료로 빌려준다. 생활 공구세트는 망치, 해머드릴, 드라이버, 톱, 프렌치 등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공구들로 구성돼 있다.

공구 대여를 원하는 영등포구민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대여기간은 2일이며, 1회에 한해 연장 신청 가능하다.

단, 파손이나 잃어버린 경우에는 수리나 새 제품으로 배상해야 한다.

아울러, 생활공구 나눔을 확산하고자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부동산중개사무소 18곳에서도 생활공구 무료 대여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사무소를 공유사랑방으로 운영하여 주민 맞춤형 공유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사무소의 공구도서관은 주말과 평일야간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부동산중개사무소의 위치는 영등포구청 홈페이지-영등포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공구도서관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경제적․환경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유사업이다.” 며 “공구대여를 통해 이웃 간 나눔의 기쁨을 확산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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