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청장 배영돈)과 소속 영덕국유림관리소(소장 이용걸)는 19일 영양군 수비면 본신리에서 임학계, 유관기관, 지역주민, 숲 해설가, 직원 등 2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코투어가 이끄는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 지정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에코투어가 이끄는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은 이제까지 단순한 금강소나무 가꾸기에만 머물던 산림 사업에서 한 단계 나아가 금강소나무와 함께 하는 계곡을 중심으로 한 먹이사슬 복원과 생태탐방 기반시설 구축 등의 에코투어(Eco-Tour, 생태여행)를 가미한 것이다.

에코투어와 생태경영을 위해 환생태탐방로(6개 코스 10.2㎞), 향토어종 서식공간을 제공키 위한 자연석을 이용한 수중보 3개소와 물고기집 1개소, 향토어종 관찰용 출렁다리(길이 26m, 높이 6m)가 설치됐다.

아울러 계곡을 중심으로한 먹이사슬 복원 및 생태복원을 위해 새들의 먹이를 제공하기 위한 열매식물(산딸나무, 마가목 등), 초식동물의 먹이를 제공키 위한 먹이식물(찔레나무, 클로버, 벌개미취 등), 수변식물대를 조성했으며 물고기의 서식처를 제공키 위한 갯버들 등을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내 계곡부에 집중적으로 식재했다.

금강소나무를 자연재해 및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생태경영림 내에 사방댐과 산불진화용 소화전도 시설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토록 했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올해 영양군 본신리를 비롯 울진군 소광리, 봉화군 고선, 대현리 등 3개소의 금강소나무 집단군락지에 대해 환경적,인위적 여건으로 쇠퇴되어 가고 있는 금강소나무의 후계림 조성과 생태복원 및 생태탐방을 가능토록 ‘에코투어가 이끄는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을 조성하고 있으며, 7~8월중으로 지정행사를 각각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부지방산림청 배영돈 청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사업은 나날이 높아져 가는 숲의 공익적 수요를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생태경영림 조성 기법을 더욱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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