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민정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aT)는 학교급식 안전공급을 위한 불성실 공급업체 근절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aT가 운영 중인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이하 ‘eaT시스템’)은 비대면 입찰·계약 시스템으로 학교급식 구매계약의 투명성이 확보되며 유관기관의 식품안전정보 연계로 안전 식재료 공급이 가능하고, 계약 관련 서류가 전산 관리돼 계약체결에 수반되는 행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현재 9,900여 학교에서 급식 식재료 조달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

aT에선 학교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적정 자격을 보유한 업체에게만 학교급식 조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최근 일부 공급업체서 입찰담합이나 대리납품 등 불공정행위가 나타나고 있어 이번 종합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주요 대책엔 ‘원격 PC 공유 차단시스템’ 구축, ‘위장업체 신고센터’ 신설, ‘지능형 입찰관제시스템’ 가동, 불시 현장점검 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이중 aT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지능형 입찰관제시스템’은 eaT 시스템상의 업체 등록정보와 입찰내역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불공정 지수를 측정하게 된다.

또한 불공정 지수가 높은 업체에 대해선 불시에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교육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해당업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불성실 공급업체가 학교급식을 납품할 수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aT 조해영 미래성장이사는 “갈수록 지능화되는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 eaT시스템 사용제한 조치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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