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한우개량 목표에 맞는 정액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한우교배계획 길라잡이 21호’를 발간했다. 이를 활용하면 한우 암소의 혈통 정보를 통해 태어날 자손의 능력과 근친 정도를 미리 확인하고 정액을 고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호는 2016년 하반기에 실시한 국가 단위 한우 유전능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농가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책자와 엑셀 프로그램 2가지 형태로 보급한다. 책자는 2016년 하반기, 2017년 상반기에 정액이 판매되는 보증·후보 씨수소 180마리와 암소의 아비 451마리 조합으로 태어날 자손의 8만1180마리 교배조합을 실었다.

일러두기, 알아보기, 씨수소 유전능력, 암소 혈통에 따른 자손능력과 근친도 예측치, 씨수소 간 혈연계수 총 5부분으로 구성했으며, 독자 이해를 돕도록 그림을 넣었다. 엑셀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선발한 역대 한우 씨수소 1324마리에 대한 약 238만 교배조합을 가상 교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가가 미리 입력한 암소 혈통과 현재 정액이 판매되는 씨수소, 직접 보유한 씨수소와의 교배조합을 통해 태어날 자손의 능력과 근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길라잡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온 농가는 전에 입력한 암소 혈통을 새로운 프로그램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책자와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하는 암소와 자손 유전능력은 정부3.0에 따라 국립축산과학원, 농협중앙회,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유전능력과 등급 표기 방법을 표준화한 것으로, 농가에서는 각 교배계획 서비스에서 동일한 결과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우교배계획 길라잡이 21호 책자는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로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한다. 엑셀 프로그램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 연구 활동→농가 활용 프로그램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 박미나 농업연구사는 “교배계획 길라잡이는 6개월 단위(6·12월)로 씨수소를 선발하며 갱신하기 때문에 새로 발간된 책자와 프로그램 이용을 권한다”라며 “이 서비스는 암소의 혈통을 이용해 제공하는 값이기 때문에 정확한 자손의 능력 예측을 위해서는 암소의 혈통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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