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온실 테스트베드 구축 배경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3일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에서 스마트팜 기술개발 협력과 확산을 위한 테스트베드 온실(시험온실) 개소식을 연다고 밝혔다.

테스트베드 온실은 단동형과 연동형, 작업실로 구성했다. 단동형은 525㎡(폭7m×측고1.7m×길이75m) 크기에 환기와 보온을 원격으로 제어하며 영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연동형은 1575㎡(폭7m×측고4.0m×길이75m, 3연동) 크기로 단동형 기능에 관수, 난방, 이산화탄소 조절기능을 추가했다. 작업동은 240㎡(폭8m×측고4.0m×길이 30m)이며, 작업동에는 테스트베드 관제시스템 등 주요시설을 설치했다. 

시설비와 설비비로 3억원을 투입했다. 현재 테스트베드 시설에는 차세대 스마트팜 기술 개발을 위해 온·습도, 일사, 풍향, 풍속 등을 감지하는 센서와 작물재배에 필요한 양액기‧이산화탄소 발생기‧스마트 영상장치를 설치해 딸기 ‘설향’을 재배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테스트베드 온실은 그동안 농촌진흥청이 연구한 ‘한국형 스마트팜’ 환경조절장치 등 주요 기기를 설치했으며, 재배 시 발생하는 다양한 정보 등 각종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이 구축됐다. 이 시설을 활용해 차세대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 개발과 각종 센서 등을 검증해 스마트 기기 개발기간을 줄이고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스마트팜 적용 센서제어기 표준화 기술과 온실 테스트베드에서 ICT 기기 내 환경성, 작동성 평가 등 기술공유를 통해 ICT 융복합 기술을 확보해 차세대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 개발과 스마트팜 교육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테스트베드 온실은 연구와 ICT 기기 평가, 교육장 활용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온실 확산사업의 개발 기술로 활용한다. 정부에서 목표로 하는 시설현대화 온실 4000ha에 보급 시 약 492억원의 설치비가 줄어들고 재배작물에 따라 생산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 김현환 농업연구관은 “시설원예 테스트베드 개소를 통해 1세대 스마트팜의 편의성 향상과 관련 기술을 확립하고, 재배 작물의 주요 생체정보 등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지능형 모델인 2세대 스마트팜의 연구시설로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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