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관리 모습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안전하고 우수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돼지농장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13일부터 돼지사육(양돈) 농가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농가는 표준양식에 맞는 기록관리, 사육 일지 등을 작성해 HACCP(해썹)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 인증을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

HACCP 인증 농가가 늘어나면 식품 안전은 물론 소비자는 안전한 축산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HACCP 기록관리, 농장등록, 돼지등록, 번식관리, 육성관리, 치료, 매출, 비용 등 10개 분야로 구성했다.

HACCP 기록 관리는 농장관리 일지와 해충, 소독, 약품, 출하 등 HACCP 인증의 전 과정을 기록할 수 있다. 사육 관리는 사육마릿수(어미돼지, 새끼돼지, 비육돼지 등)를 관리해 주며, 새끼 수(산자수), PSY, MSY, 먹는사료량, 사료요구율 등 생산성을 분석해 제공한다.

경영 관리는 농가의 수입과 지출 현황을 관리해 마리당 수익을 파악할 수 있다. 일정 관리는 백신 접종, 소독, 어미돼지 교체 등 시기별로 농가에서 놓치기 쉬운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돼지농장관리 프로그램은 정부3.0에 따라 국내 돼지사육 농가의 80% 정도가 사용하고 있는 대한한돈협회의 ‘한돈전산경영관리시스템(이하 한돈팜스)’과 연계해 개발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가축 사육의 모든 과정을 전산화해 보다 편리하게 농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우리’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2014년 한우·비육우 농장을 시작으로 2015년 닭과 오리 농장, 2016년에는 젖소 농장 ‘한우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했다.

류성렬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과장은 “한우, 가금, 젖소에 이어 돼지까지 원스톱 농장관리시스템을 보급할 수 있게 돼 농가 편의는 물론 안전성을 통한 소비 확대가 기대된다”라며 “입력한 정보를 축산농가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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