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매개치유 문화교실’ 개최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1일 농업과학도서관(전주 혁신도시)에서 축산자원이 지니고 있는 치유의 가치와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동물매개치유 문화교실’ 첫 수업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직장인과 주부와 학생 등 33명이 참석했다. 농촌진흥청은 Top5 융복합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 ‘반려동물 연구개발과 보급 성과’를 소개한 뒤 ‘사람과 동물의 교감(원광대 김옥진 교수)’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아울러 한국동물매개심리학회 동물매개심리상담사와 시츄, 리트리버 등 치유도우미견 6마리와 함께하는 치유 활동을 벌였다. 참여자들은 반려견의 감정을 알 수 있는 간단한 몸짓언어에 대해 배운 뒤 빗질‧쓰다듬기‧마사지 등을 통해 동물과 교감하는 방법과 눈 마주치기‧엎드리기‧기다리기 등 기본 훈련에 참여했다.

전북 남원에서 자녀와 함께 참여한 정영학(41세)씨는 “반려견 입양을 앞두고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참여했는데 아이가 강아지와 교감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으며, 서울에서 온 유현준(10세) 어린이는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금세 친해질 수 있었고 학교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을 만큼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도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동물매개치유 문화교실’은 앞으로 5월12일, 9월16일, 11월11일 연 4회 진행한다. 다음 회기 참가신청은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인간이 개를 쓰다듬거나 응시할 때 사람뿐만 아니라 개의 뇌에서도 사랑 호르몬이라 알려진 ‘옥시토신’이 분비된다”라며 “이번 문화교실이 동물과 교감을 통한 치유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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