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개발 신품종‧신기술의 이해’ 주제로 교육 실시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6∼17일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전북혁신도시)에서 전국 도매시장과 공판장의 경매사를 대상으로 ‘국내 개발 신품종‧신기술의 이해’라는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오는 4월6∼7일에도 같은 주제로 2회차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도매시장과 공판장은 국내에서 생산한 채소‧과일의 약 60%가 유통되며 유통‧판매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그러나 신품종 농산물이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아 시장에 출하됐을 때 농가가 기대하는 수준 이하로 가격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농가는 초기의 낮은 가격 수준을 버티지 못하고 재배를 포기하거나 신품종임을 알리지 않고 출하하는 사례까지 발생해 보급이 늦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이번 교육은 도매시장의 경매사들에게 국내에서 개발한 신품종‧신기술 및 보급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판매 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에선 국내에서 개발한 신기술‧신품종 정보와 최근 소비경향 변화에 대응한 도매시장의 차별화 방안, 과일류 생산기술 및 수확 후 관리기술, 안전성 확보를 위한 GAP 관련 교육 등을 실시한다.

국산 신품종 정보에 관한 교육 1회(3월16∼17일)는 사과‧배‧포도‧참다래 작목으로 진행했고, 2회(4월6∼7일)는 딸기‧감귤‧플럼코트‧복숭아 작목으로 예정됐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과정의 이해도를 높이고, 경매사의 산지 지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

1회 교육에 참석한 경매사들은 “경쟁이 격화되는 요즘 신품종 농산물을 활용한 차별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앞으로 품종별 상품특성 이외에 현장 보급정보도 제공해 도매시장의 마케팅 활동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2014년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와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면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교육도 협력사업의 하나로 4년째 진행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앞으로 경매사 초청 간담회 등을 통해 신품종·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제공을 실시하는 등 도매시장 종사자와 꾸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이명숙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장은 “산지와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경매사들이 국내에서 개발한 신품종·신기술로 수확한 농산물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해당 농산물의 제값을 받는 데 기여하면서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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