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7일부터 26일까지 농업유전자원센터(전주, 수원)에서 ‘아프리카 유전자원 전문가’ 양성을 위한 유전자원관리 국제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선 유전자원 관리 기술을 보유한 농업유전자원센터가 아프리카 유전자원 전문가를 길러내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 실시하는 이번 훈련에는 케냐,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 회원 12나라에서 12명이 참가한다.


주요 훈련내용은 유전자원의 지속적 이용을 위한 보존, 증식, 특성조사 등 전반적인 관리와 영양체 유전자원 초저온 동결보존 같은 첨단기법을 활용하는 유전자원관리기술로 이론교육과 실습을 병행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다양한 자원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으며, 유전자원 보존에 대한 기반이 부족함에 따라 유전자원 소실에 대한 보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최근 2년간 국제훈련을 통해 아프리카 12나라 24명의 유전자원 전문가를 배출했다. 유전자원 전문가들은 자국에 적합한 수수 유전자원을 선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석영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유전자원 관리기술을 익히려는 아프리카 여러 나라 전문가들의 관심과 참여 열기가 높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고야 의정서 발효에 따라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유전자원 보존과 자원 활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농촌진흥청이 아프리카 농업유전자원의 허브기관으로 역할을 주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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