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남부평야지 벼 단작재배지에서 벼 수발아(이삭싹나기) 피해를 최소화하는 이앙 적기를 소개했다.

수발아(이삭싹나기)는 종자가 이삭에 붙은 채로 싹이 나는 현상을 뜻하며, 도정수율, 식미, 외관품질 등 쌀 품질에 큰 영향을 준다. 벼 수발아는 이앙시기를 조절할 경우, 수발아(이삭싹나기) 발생을 피할 수 있는 등숙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이른 모내기를 할 경우, 출수와 등숙이 빨라져 등숙 후기에 고온과 강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수발아(이삭싹나기) 발생 위험성도 높아지게 된다. 온난한 기온에서 3일 이상 지속적인 강우 발생 시 벼 수발아(이삭싹나기)가 발생하며, 온도가 높을수록 발생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벼 등숙 후기 평균기온은 19℃ 이하이고, 강수량이 적을 때 벼 수발아(이삭싹나기) 발생 확률은 매우 낮아진다. 현재 중간모 이앙적기는 호남평야지 5월 23일~6월 23일, 영남평야지는 6월 5~11일이며, 이앙적기 내에서 가급적 이앙시기를 늦췄을 때 수발아(이삭싹나기)를 줄일 수 있다.

평균기온이 19℃가 되는 시기를 보면 호남평야지는 10월 초, 영남평야지는 9월 말이고, 강수량은 호남평야지와 영남평야지 모두 9월 말부터 감소됐다. 따라서 남부평야지에서 수발아(이삭싹나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역별 출수적기는 호남평야지는 8월 19일 이후, 영남평야지는 8월 15일 이후가 알맞다.

이건휘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장은 “남부지역 벼의 이앙시기를 조절함으로써 벼 수발아(이삭싹나기)를 예방해 고품질 쌀 생산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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