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와 곤충’ 특별전 개최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최근 농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곤충을 주제로 가족이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업과학관에서는 10일까지 ‘우리와 함께하는 곤충!’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같은 날 곤충의 생태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곤충생태원’과 우리나라 양잠산업과 곤충산업의 역사와 유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잠사곤충박물관’을 개방한다.

 

특별전시회에서는 아기누에부터 어른누에까지 누에가 자라는 과정과 다양한 색상의 컬러누에 등을 실물로 볼 수 있으며, 누에고치로 만든 인형, 누에로 만든 여러 가지 제품들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식용곤충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와 ‘꽃뱅이(흰점박이꽃무지)’도 전시된다.

 

이외에도 넓적사슴벌레를 비롯해 연못 속의 사냥꾼 물방개, 호랑이 무늬를 닮은 호랑나비, 울음소리가 아름다운 방울벌레 등 10여 종의 살아 있는 곤충도 전시되며, 넓적사슴벌레를 비롯해 연못 속의 사냥꾼 물방개, 호랑이 무늬를 닮은 호랑나비, 울음소리가 아름다운 방울벌레 등 10여 종의 살아 있는 곤충도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곤충이 곤충을 잡아먹는 천적 2종이 전시되며, 자신의 스마트폰을 현미경에 대고 곤충을 찍어보는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특별전시회 기간인 5월3일에는 농업과학관 강의실에서 곤충에 대한 궁금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줄 강의도 세 차례 진행됐다.

 

또한 누에고치에서 명주실 뽑아보기,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의 유충과 성충 만져보기, 왕귀뚜라미 등 소리곤충 관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열리며, 다양한 곤충의 삶터와 살아 움직이는 신비한 생태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곤충생태원’과 우리나라 양잠산업과 곤충산업의 역사와 유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잠사곤충박물관’을 개방한다.

 

곤충생태원은 곤충사육전시관과 곤충호텔, 넝쿨터널 등 관련 부대시설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체험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곤충생태관에는 목본류 118종 8000그루, 초화류 98종 3000본 등 사계절 곤충이 먹을 수 있는 식물상이 마련돼 있다. 또한 곤충관찰관에서는 사육한 배추흰나비와 호랑나비 등 다양한 나비류를 날려 무르익은 봄의 정취를 한층 더 느낄 수 있을 예정이다.

 

특히, 곤충사육전시관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식용곤충 뿐만 아니라, 애완·학습용 곤충 등의 전시와 함께 곤충경주대회를 열어 일반인들도 이들의 행동특성과 생활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잠사곤충박물관은 우리나라 양잠과 곤충산업 관련 연구 성과를 홍보하고, 양잠산업과 곤충산업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현대관은 누에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 벌꿀 생산능력이 우수한 꿀벌신품종과 식용 곤충으로 거듭나고 있는 곤충자원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잠사관은 하늘이 내린 신목인 뽕나무를 비롯해 학습 모델 곤충으로서 누에의 한살이, 칼라누에 만들기, 전통 명주산업을 볼 수 있으며, 뽕잎주기, 누에고치 실켜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미래관에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의료용 실크단백질 소재와 바이오 생명산업 기술이 집합체인 누에형질전환기술 등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양잠산업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곤충관에서는 딱정벌레 등 곤충표본 100종을 비롯해 화분매개 곤충, 환경정화 곤충 등 곤충과 사람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진모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이번에 새롭게 개방하는 잠사곤충박물관과 곤충생태원은 방문객들에게 잠사·곤충과 관련된 특성화된 볼거리뿐 아니라 사람과 곤충이 교감할 수 있는 체험과 학습공간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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