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서 수확 후 관리기술 워크숍 단체사진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6∼19일 튀니지 하마메트(Hammamet)에서 튀니지 농업과학원(IRESA)과 공동으로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의 제3회 원예작물 수확 후 관리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KAFACI 회원인 아프리카 15나라에서 만든 토마토 수확 후 관리 매뉴얼의 현장 적용 전략을 수립해 올해 발간할 양파, 고추, 양배추, 오렌지, 바나나, 망고 등 6종의 과일, 채소에 대한 수확 후 관리 매뉴얼의 최종안을 확정했다.

7종의 원예작물은 아프리카에서 중요도가 높은 품목으로 지난 2015년 제1회 워크숍에서 선정됐다. 이번 워크숍에서 농촌진흥청 대표단은 아프리카에 맞는 수확 후 관리 기술을 제시함으로써 아프리카형 수확 후 관리 매뉴얼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현장적용 방안을 협의했다.

아프리카에서 과일, 채소는 수확 후 관리 기술 부족으로 유통 중에 쉽게 상처나 부패 등이 발생해 버려지는 손실률이 35%∼50%에 이른다. 과일, 채소 수확 후 관리 매뉴얼엔 앞으로 아프리카 15나라의 원예작물 수확 후 손실률을 10% 이상 줄일 수 있도록 실용적인 방안을 담고 있다.

매뉴얼에는 아프리카의 여건에 맞춰 수확부터 선별, 포장, 유통 등 각 단계별로 적용되고 있는 현행방법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이 매뉴얼은 올해 하반기에 발간 예정이며,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회원나라에서 현지어로 번역해 보급한다.

농촌진흥청 저장유통과 이진수 농업연구사는 “올해 1월에 제작한 토마토 수확 후 관리 매뉴얼은 아프리카 현지 상황을 반영해 만든 실용성 높은 내용을 담고 있어 아프리카 회원나라와 UN 등 국제기관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워크숍에서 검토한 기술을 토대로 올해 말까지 아프리카 나라에 적합한 수확 후 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국제 사회에서 한국 농업기술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KAFACI는 아프리카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촌의 소득증대를 위해 농업기술을 공동 개발하면서 전수하는 협의체다. 2010년 7월에 발족해 지난 7년 동안 농업연구와 관련된 협력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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