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23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농촌진흥청 연수생 해외동문회 고위급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필리핀 등 아시아 8개 나라의 농업기관에서 중요 직책으로 활동 중인 동문회원 24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농촌진흥청에서 배운 농업기술을 확산하면서 꾸준한 교류를 위한 관계망을 형성하기 위해 만났다.

이번 워크숍은 나라별 동문회 결성 이후 자국 내 동문회의 영향, 2016년 나라별 동문회 활동 보고와 2017년 활동계획에 대한 발표를 했으며, 이어 동문회의 발전방안 토론과 베트남 과채연구소, 농가 현장방문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농촌진흥청 연수생 동문회의 효율적인 운영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마련된 운영규정에 대해 나라별 동문회 대표들과 서명식을 가졌으며, 연수생 해외동문회는 농촌진흥청에서 농업기술훈련을 받은 훈련생들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자국에서 자발적으로 결성한 모임이다.

2003년 필리핀 훈련생 95명이 모여 만든 ‘필리핀-농촌진흥청 동문회’를 시작으로 2013년 몽골 동문회까지 총 8나라에 2,741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 동문회는 한국에서 배운 농업기술을 자국의 농업 현장에 적용해 한국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기술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국제협력의 연결자 역할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고위급 워크숍을 통해 취합된 기술 수요를 하반기에 우수한 동문회원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재훈련을 통해 최신 농업기술 전수와 함께 이들이 본국에서 기술보급 교육 강사로 활동하면서 한국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규성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은 “농촌진흥청 연수생 해외동문회를 통해 농업기술 선진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우리 농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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