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하우스 차광막 설치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토마토 유통시장에서 신품종의 시장 진입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생산단지의 품질 수준을 고르게 유지하는 것이라며 고온기 토마토 안정생산 요령을 제시했다.

먼저, 시설하우스 내부 온도를 바깥기온과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붕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알루미늄 필름, 부직포, 수평커튼, 환기팬, 포그 등의 시설을 활용해 차광과 함께 적극적인 환기와 냉방을 해야 한다.

또한 높은 온도가 지속될 경우에는 멀칭비닐 위에 짚 등을 덮어주거나 차가운 물을 뿌려 땅 온도를 낮춰준다. 밤에도 온도를 낮춰 호흡량 소모를 줄여 열매가 잘 크도록 한다. 이때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급격히 온도를 변화하면 수분 불균형으로 성숙 중인 열매가 터지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한다.

한편,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러한 재배방법으로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국산 토마토 품종을 서울특별시 가락동 도매시장 유통종사자들에게 알리는 홍보 행사를 지난 5월 30일 가졌다. 이 자리에선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육종한 방울토마토 ‘에티켓’ 품종에 대한 설명과 시식, 판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방울토마토는 당도, 경도(열매의 단단함)와 포장 상태가 유통시장의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참가자들은 고온기인 여름철에는 과일의 숙도가 빠르게 진전돼 상품성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쉬우므로 수확시기 조절과 함께 당도 유지를 위한 산지의 생산기술력 확보를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과채류 국내육성품종 보급 시범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토마토, 멜론, 파프리카 등 국산 과채류 품종을 보급해 로열티를 절감하고 국산 품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3년 동안 진행된다.

이명숙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장은 “앞으로 신기술 보급 사업으로 생산된 농산물의 지속적인 시장평가를 통해 채소분야의 재배기술 개발과 기술지원 방향을 설정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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