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흔한 ‘본태성(일차성) 고혈압’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한다. 때문에 가족력, 음주, 흡연, 고령, 비만, 운동 부족, 짜게 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등 모든 요소가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본태성 고혈압은 평소에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으로 몸을 편안하게 만들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지나친 음주, 흡연 등은 피해야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고혈압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필수다. 혈압을 낮추는 음식으로는 ‘홍삼’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사실은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주일우 교수 연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서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정상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만 홍삼을 투여하고 3개월간 혈압의 변화를 확인했다. 그 결과, 홍삼 미투여 그룹의 혈압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홍삼을 투여한 쥐들의 혈압은 평소보다 무려 13mmHg나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전병화 박사 역시 홍삼이 혈압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전 박사는 고혈압을 유발한 쥐에 홍삼을 투여한 후 혈압을 측정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실험 전 190mmHg였던 혈압이 160mmHg으로 무려 30mmHg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혈압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그 진액을 추출한 후 남은 홍삼박(홍삼부산물)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홍삼찌꺼기 정도로 생각했던 홍삼박에는 갖가지 영양분이 들어있다.

홍삼의 일부만 추출하거나 달여 내는 것이 아닌, 홍삼을 통째로 넣어 갈아 만드는 ‘전체식 홍삼’의 경우, 이러한 홍삼박이 버려지는 일 없이 ‘매크로바이오틱(전체식)’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즉, 유효성분 추출율이 95% 이상이라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각종 영양성분들까지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전체식 홍삼의 특징이다.

본태성 고혈압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최고의 치료법이다. 따라서 평소 고혈압 증상이 있다면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혈압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서 혈압을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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