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피부영양제’인 홍삼은 시중에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있다.


[환경일보] 이재용 기자 = 고온다습한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한낮의 뜨거운 햇빛은 피부에게 천적과 다름없는 존재다. 자외선은 활성산소를 생성해 간접적으로 DNA 손상에 따른 발암 위험을 높이는 것은 물론, 피부 깊숙이 진피까지 침투해 콜라겐 변성을 일으켜 피부노화나 주름을 촉진한다.

여러 피부질환 중에서도 기미는 중년 여성들이 마음 고생하는 피부질환 중 하나다. 나이가 들면서 자외선 노출이나 유전·환경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늘어난 멜라닌 색소가 피부에 침착되기 때문이다.

기미는 초기에 작은 점처럼 보이지만 방치하면 더욱 진하고 넓게 자리 잡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다니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피부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피부에 좋은 음식들로는 많은 것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식약처로 부터 항산화 작용을 인증 받은 것은 물론,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을 통해 피부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것은 홍삼이다.

최근 부산대학교 김문범 박사 연구팀은 기미 환자에게 24주간 홍삼을 복용시킨 후 복용 전후의 MASI(Melasma Area and Severity Index) 점수를 측정했다.

MASI 점수는 기미의 면적과 심각성을 수치화한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기미가 심각함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홍삼 복용 전 평균 184.3점이던 색소 침착은 159.7점으로 15%나 개선됐다. 또한, 얼굴이 붉어 보이게 하는 홍반 증상도 기존 253.6에서 216.4로 17%나 개선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처럼 천연 ‘피부영양제’인 홍삼은 시중에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있다. 특히, 홍삼을 일부만 추출하거나 달여 내는 것이 아닌, 통째로 갈아 넣은 전체식 홍삼은 부산물(홍삼박)까지 모두 제품에 들어가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다양한 유효성분을 95%이상을 추출할 수 있다.

식품을 뿌리부터 껍질까지 있는 그대로 통째 먹을 수 있어 음식 속의 수많은 항산화물질까지 섭취 할 수 있고 체내의 혈관 벽이나 몸 전체적인 염증 상태를 많이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여름철 자외선으로부터 기미와 같은 피부질환에서 우리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선 한낮에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모자와 선글라스 등을 통해 자외선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피부에 좋은 입증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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