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현대인들은 불규칙한 생활과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위장장애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은 위염을 앓고 있어 그 심각성이 크다.

이 같은 위장장애는 대부분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기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 및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위염에 좋은 음식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양배추 = 세계 3대 장수식품 중 하나인 양배추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를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어 위장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되도록 열을 가하지 않는 조리법이 좋으니 생으로 먹거나 쪄서 먹는 것이 좋다.
 
흰민들레 = ‘포공영’이라는 한방약재로 사용되는 토종 흰민들레는 손상된 위장을 회복시키고 튼튼하게 만드는 건위작용이 탁월하다. 또한 염증을 치유하는 소염, 항염작용이 풍부해 위염, 장염, 역류성식도염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파파야 = 파파야에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파파인과 키모파파인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은 단백질을 분해해 건강한 산성 환경을 만들어 위를 안정시킨다. 또한 소화를 촉진하고, 소화불량을 완화해 변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홍삼 = 홍삼은 위산 분비를 조절해 위염 증상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혜영 교수팀은 인체에서 채취한 위 조직을 정상 위 조직, 약물을 사용해 위산이 과다 분비되도록 만든 위 조직으로 나눴다. 그 후 두 위 조직에 홍삼 성분인 사포닌을 투입하고 투입 전후의 위산 분비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정상 위 조직에서는 사포닌 투입 전후의 위산 분비량이 큰 변화를 나타내지 않은 반면 위산 과다 분비 조직에서는 사포닌 투입 전 12.33이던 위산 분비량이 9.24로 26%나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홍삼이 과도한 위산 분비량을 감소시키되 위상 분비량이 정상일 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홍삼 중에서도 ‘일물전체식(一物全體食)’을 적용한 ‘홍삼’의 경우, 일부만을 추출하거나 달여 내는 방식이 아닌,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만들어진다. 즉, 버려지는 홍삼부산물(홍삼박)없이 그대로 제품에 들어가기 때문에 사포닌과 비사포닌은 물론 홍삼의 각종 유효성분들을 95% 이상 추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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