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참여방식의 신 소비생활문화 전개


환경부는 계속 사용이 가능한 중고생활용품의 교환·판매를 하는 나눔장터
를 보다 활성화함으로써 근검절약정신과 건전한 소비생활문화를 국민생활속
에 뿌리 내리기 위해 전국민참여운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전국 232개 시·군·구별로 1개소 이상 대규모 나눔장터
를 개설·운영하도록 하고, 2단계로 1천세대 이상 규모의 아파트단지내에서
소규모 나눔장터를 개설·운영하도록 했다.
환경부가 이와 같은 운동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그동안 알뜰시장이라는 이
름으로 추진되어 오던 중고생활용품 재사용 운동이 지자체의 추진의지 부
족, 민간단체와의 협조체계 미흡 등으로 ‘94년부터 일부 공공기관, 시민단
체 등에 의해 운영되어오던 중고물품 사고파는 장터(구:알뜰시장)는 1회성
행사에 그치고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전국적으로 14개소에
불과한 실정이기 때문에 환경부가 체계적인 추진방향 및 지원대책을 강구하
고, 지자체(시·군·구)와 시민단체 중심으로 자율적인 추진기반이 조성될 때
까지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나눔장터 운영의 활성화에 따른 경제적·환경적 효과를 살펴보면 첫째, 현
재 운영되고 있는 한 지방자치단체의 사례분석에 의하면 ‘나눔장터’ 한
곳의 중고 생활용품 등 거래액이 월간 4천만원, 연간으로 5억원이 넘는 것
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생용품(교복, 도서, 참고서 등)의 교환·판매 등을
고려하면 학부모들이 교육비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중고물품의 교환·재사용의 활성화로 인한 폐기물 배출량 감소로 소
각 및 매립물량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매립지수명이 연장되고, 매립·소
각비용(폐기물 수거 운반 및 매립지 운영비·건설비)이 절감된다.
환경부는 이러한 나눔장터 운영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자체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하여 전국 232개 시·군·구의 추진실적을 종합평가하여 우수지자체
에 대해서는 특별사업비를 지원하고, 관계공무원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에
대하여 정부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환경부의 추진방침에 적극 호응하여 과천 나눔장터(녹색가게 주관,
과천시 지원)가 종전내용을 보완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나눔장터 활성화 추
진계획(5.31(토), 10:00~15:00)에 의하면 나눔장터 참가자 및 판매코너는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는데, 예를 들면 과천시민 개인별 판매코너, 과천시
학생판매코너(문원중학교 학생), 한살림 과천시지부 등 6개 시민단체 판매
코너, 과천시 공무원 판매코너, 환경부 판매코너, 한국자원재생공사 판매코
너 및 재활용품 견본 전시·홍보, 사이버마켓 시연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
다. 그 대상품목은 계속 사용이 가능한 중고생활용품으로 의류, 구두, 가전
제품, 가방, 핸드백, 넥타이 등 악세사리, 교복, 책, 장난감, CD 등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