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해 연평도 어업인 지원을 위해 꽃게잡이 어선 감척과 소규모 바다목장화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6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 옹진군, 해경, 해군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연평어장 안전조업회의를 갖고 이 같은 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2년에 걸쳐 국비 50억원, 지방비 25억원 등 총 75억원을 들여 꽃게 자망어선 30여척을 감척키로 했으며 옹진군 관내 소규모 바다목장화 사업 추진을 위해 올 상반기에 연구용역을 거쳐 연내에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아울러 연평도 등 서해5도에 어린꽃게 방류(6억원), 인공어초(19억원), 침체어망 인양(3억원), 자율관리공동체 지원(3억원) 옹진군 신활력사업(5억원) 등 총 36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중국어선의 북방한계선(NLL) 침범 등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해경과 해군 경비함정 5척을 투입하고 특히 해경은 특공대를 편성해 신속 나포하는 등 공조단속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6월 30일까지 봄철 꽃게 조업기간 동안 조업구역 이탈방지 등 어업인의 안전조업과 중국어선 단속을 위해 어업지도선을 4척을 증선 배치키로 했으며 5월에는 한중 양국 간 지도단속 요원이 상대국 어업지도선을 상호 교차 승선해 서해수역의 어로 실태를 살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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