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house.

▲Eco-house를 통해 6개월 동안 온실가스 7.2%를 감축했다. (사)에너지나눔과평화측이 최고절약가

구에게 시상하고 있다. <사진=(사)에너지나눔과평화>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텔레비전, DVD, 컴퓨터, 세탁기, 전자렌지, 핸드폰충전기 등의 가전제품은 사용하지 않을 때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을 차단하고, 겨울에는 내복으로 실내온도 18~20℃를 지키고 여름에는 쿨비즈로 26~28℃를 유지하는 것, 냉장고에는 음식물을 60%만 채우고,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사용하는 것. 누구나 다 아는 녹색생활이지만, 막상 실천하자면 귀찮고 바쁘다는 이유로 놓치게 된다.

 

하지만 최근 한 아파트에서는 고효율 전구와 멀티탭 사용하는 캠페인 통해 온실가스 7.2%를 감축했다. 환경단체인 (사)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나눔)는 서울시녹색서울시민위원회와 공동으로 녹색공동체모델만들기사업‘150 ECO-house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6개월간 전년대비 온실가스 7.2%를 감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과는 한신청구아파트 150가정이 전기, 수도, 난방 등 3가지 에너지 절약을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실천한 성과로 이를 나무 심는 효과로 환산하였을 경우 어린소나무 7449그루를 심는 효과에 이른다.

 

이번 에너지절약 운동은 한신청구아파트(양천구 소재)와 2년차 사업으로 2010년 1~3월까지 3개월간 에너지절약 11.5% 달성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 신규 150가구를 모집했다. 에너지나눔은 Eco-house 150가구에게 지구온난화의 심각성과 온실가스 저감실천방안을 한신청구아파트 맞춤형으로 교육했고 절약운동 참여 초기에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고효율똑딱이멀티탭과 고효율전구를 150가구에 무상보급해 가정에서의 절약인프라를 구축했다.

 

Eco-house 150가구는 6개월간 전기, 수도, 난방에너지절약을 통해 전년 동기간 대비 온실가스 총 2만0692kgCO₂를 저감했다. 올 겨울 39일간의 강력한 한파로 인해 겨울철 전력피크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Eco-house 150가구는 난방에너지를 전년대비 12%절약, 전기 1.6%를 절약해 온실가스 총 7.2%의 저감률을 달성했다. 또한 6개월간 월 평균 81가구(참여율 54%)가 절약을 달성했고 절약운동마지막달인 6월에는 62%인 93가구가 절약을 달성해 Eco-house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에너지나눔은 매월 에너지절약 우수 20가구를 선정해 난방에너지절약을 촉구하기 위한 내복, 수도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세제, 에어컨사용 자제를 위한 담양대자리 방석 등을 증정해 캠페인 참여가구의 높은 호응과 에너지절약 참여율을 더욱 높였다.

 

에너지나눔은 2년차 녹색공동체모델만들기사업을 통해 가정에서의 온실가스 저감은 새롭거나 대단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낭비하는 생활습관을 버리고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에너지나눔은 지난 2년간의 녹색공동체모델만들기사업의 에너지절약 실천성과를 서울 전역 타아파트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홍보자료로 만들어 본 운동의 결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freesmhan@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