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birthday
▲김정원 아기의 온라인 돌잔치방 모습. <사진제공=세이브더 칠드런>
[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과 디지털 마케팅회사 모비쟆은 지난 19일 한국 최초로 돌잔치를 하고 축하금은 아기 이름으로 기부하는 새로운 개념의 캠페인 ‘나눔첫돌잔치’를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밥 한끼 먹고 끝나는 기존 돌잔치에서 벗어나 첫 생일을 나눔으로 뜻 깊게 기념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지인들의 돌잔치 축하금이 후원금이 되는 참여형 기부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나눔첫돌잔치는 첫 돌을 앞둔 아이의 부모가 온라인에 돌잔치방(www.firstbirthday.or.kr)을 만들어 친인척이나 지인들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돌잔치에 초대된 손님들은 사이버상에서 아 이의 탄생 순간부터 1년간의 성장기를 담은 사진과 동영상 등을 함께 감상하고 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또한 축하금을 대신해 아기의 이름으로 후원금 기부가 가능하며 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국내 아동의 의료비나 저개발국 아동을 위한 필수 의약품, 염소 등 생계지원, 교육지원 등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이번 캠페인에 동참해 첫 딸의 생일을 나눔첫돌잔치로 치른 김익현, 김선정 부부는 “결혼 5년 만에 어렵게 얻은 소중한 아기인 만큼 고마움을 다른 사람들과의 나눔을 통해 함께 하고 싶어 참여했다”라며 “아기의 이름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프리카에 염소를 보내고 그 분들에게 작은 희망을 심어주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마케팅부 최혜정 부장은 “아이가 일년간 큰 탈 없이 자라난 것을 축하하는 돌잔치를 나눔과 함께 하는 특별한 자리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캠페인이 탄생했다”라며 “첫 번째 생일을 가장 의미있게 보내는 방법이자 모두에게 두고두고 기억되는 최고의 돌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jw@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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