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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밴드 ‘루스터라이드’가 아름다운가게 홍대점을 찾아 ‘홍대점 개점 9주년 기념, 음악 특별전’을

축하하기 위해 즉석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아름다운가게>


[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가 시민들이 기증한 악기와 음반, 음향기기 등을 모아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신예 인디음악가들을 후원하는 특별한 나눔행사인 ‘음악특별전’을 지난 12일 아름다운 가게 홍대점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가게 홍대점이 개점 9주년을 맞아 기획한 행사로 젊은 인디음악가들이 많이 활동하는 홍대의 특성에 맞춰 ‘음악’과 ‘나눔’을 하나로 연결한 행사였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기타와 오카리나, 우쿨렐레, 크로마하프, 플롯 등 아름다운가게로 기증된 다양한 악기를 전시 판매했으며 클래식과 가요, 올드팝 등 다양한 LP와 CD 및 음향기기가 알뜰한 가격에 소개돼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또한 전문 연주자로부터 피아노 1시간 레슨권과 전자키보드, 일렉트릭 기타 등 고가의 악기들이 나눔경매로 판매돼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특별 판매전에서는 인디밴드 루스터라이드가 즉석 공연을 펼쳐 매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함께 하는 나눔행사의 의미를 더했으며 평소 아끼던 하모니카를 기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 수익금은 홍대 지역에서 활동하는 신인 인디밴드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프린지네트워크’의 인디음악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음향장비 및 무대 대여 지원 등 인디 음악의 질적 향상을 돕는 ‘인디음악 기살리기’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이사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홍대 인디 음악 문화에 더 많은 기회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아름다운가게는 홍대점과 같이 지역문화에 밀착한 나눔공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jw@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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