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인천아시안 게임대회 성화점화장면

 


[환경일보] 김은진 기자 = 45억 아시아인의 화합과 배려의 축제인 인천아시안게임이 화려한 막을 올리고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9월19일 오후 6시 인천시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셰이크 아흐마드 알 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김영수 위원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및 아시아 각국의 VIP가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개회를 알렸다.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2732명이 출연해 총 4부로 구성된 개회식은 6만 여명의 관중이 좌석을 곽 채운 가운데 관람객 맞이행사인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치어리더 응원쇼, 한류가수 EXO의 공연에 이어 방송인 김성주와 윤수영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아시아 45개국이 함께하는 카운트다운에 이어 개최도시 인천시장의 환영인사 영상, 그리고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굴렁쇠 퍼포먼스와 인천시민들로 구성된 청사초롱이 불을 밝혀 인천을 찾은 귀한 손님들을 맞이했다.

 

문화공연에서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인천시민 919명의 대합창이 울려 퍼지고 클래식 음악가, 뮤지컬 가수,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무용수들이 바닥에서 펼쳐지는 그래픽 영상과 함께 환상적인 무대를 장식했다.

 

3부 행사는 개최국 국기와 선수단 및 대회기 입장, 대회사, 개회선언 등 공식연설이 진행됐다. 산악인 엄홍길,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보스톤 마라톤 우승자 이봉주, 홍보대사 현빈, 발레리나 강수진, 육상스타 임춘애, 다문화 국회의원 이자스민, 골프선수 박세리가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는 영광을 함께 했다. 이어서 국기가 게양됐다.

 

선수단은 한지로 만들어진 피켓을 선두로 가나다순에 따라 네팔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했다. 개최국은 마지막에 입장한다는 관례에 따라 대한민국 선수단은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대회기는 유도 하형주, 핸드볼 윤경신, 배드민턴 박주봉, 체조 여홍철, 육상 백옥자, 탁구 현정화, 하키 신정희, 역도 장미란 등 대한민국의 역대 스포츠 스타들이 기수로 참여했다. 선수 대표로 양궁 오진혁과 펜싱 남현희 선수가, 심판 대표로는 하키 김홍래, 리듬체조 서혜정 심판이 각각 선서했다.

 

4부에서는 성화점화가 진행됐다. 지난 8월9일 인도 뉴델리와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돼 중국의 웨이하이시와 전국 70개 도시를 거쳐 도착한 성화는 야구 이승엽, 골프 박인비, 빙상 이규혁, 농구 박찬숙, 테니스 이형택에 이어 스포츠 꿈나무 2명과 최종점화자 이영애에 의해 점화됐다.

 

점화 순간 성화대 상부의 분수대를 통해 하나가 된 아시아를 상징하는 물줄기가 하늘 위로 솟아올라 물과 불이 함께 타오르는 장면이 연출됐다. 성화대는 인천아시안게임 앰블럼을 형상화 하고 분수대의 물과 그 속의 성화가 하나돼 아시아의 미래를 밝힌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불꽃과 물줄기의 높이와 속도가 조절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36개의 경기종목이 인천을 비롯해 협력도시인 경기도 수원·부천·고양·안산·안양·하남·화성, 서울 양천구, 충북 충주 등 9개 지역 49개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10월4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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