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은 25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6 국가대표 핸드볼 한∙일 정기전’을 끝까지 관람한 뒤 남녀 대표팀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최태원 SK회장이 대표팀 선수들과 한 명씩 악수를 하면서 격려하고 있다.


[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대한핸드볼협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휴일에도 국가대표 핸드볼 경기를 관람하는 등 핸드볼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열의를 보여줬다.

최태원 회장은 25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6 국가대표 핸드볼 한∙일 정기전’을 끝까지 관람한 뒤 남녀 대표팀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최 회장은 이번 한∙일 정기전이 단순한 정기전을 넘어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의 기량을 평가하는 최종 평가전 성격이라는 점을 감안,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고 SK측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 SK 임직원 및 가족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면서 멋진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박수를 치면서 열열히 응원했다. 특히 최 회장은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들이 부상하지 않도록 선수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협회측에 전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의 재경기라는 초유의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이번 한∙일전은 국제 핸드볼에서 한∙일 양국의 위상을 되새긴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이 대회를 통해 앞으로도 양국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동의 발전을 이끌어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한국 여자핸드볼은 올해 리우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면서 9회 연속으로 올림픽에 참가할 만큼 저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최종적으로 기량을 가다듬은 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SK핸드볼경기장을 가득 매운 관중들의 열열한 응원에 힘입어 남자 대표팀은 29:24로, 여자 대표팀은 37:17로 모두 일본 국가대표를 제압하는 쾌거를 거뒀다.

최 회장은 남자 경기가 끝난 뒤 남녀 국가대표팀 감독과 핸드볼협회 간부진들과 만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우생순’으로 대표되는 우리 핸드볼은 매번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었는데, 이번 한∙일 정기전을 모두 이겨 국민들에게 기쁨을 준 것처럼 리우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경제위기 극복의 자신감을 심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남녀 대표팀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으로 직접 내려가 남녀 대표팀 선수들과 한 명씩 악수를 하면서 격려했다. 또 선수들과 단체 기념촬영을 하면서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

SK 관계자는 “핸드볼은 한국인의 신체적인 열세에도 유럽이나 중동국가 선수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주는 경기라는 점에서 최태원 회장과 SK가 애정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면서 “SK 기업경영도 한국 핸드볼처럼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들과의 경쟁에서 저력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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