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일보】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현대연구소에 해외근로자들을 교육 연수시설 목적으로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해오던 롤링힐스가 관광호텔로 사업변경승인, 인근주민들이 “사업 변경 승인을 백지화하라”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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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롤링힐스 현대차(주)기숙사가, 관광호텔로 사전승인, 인접

주민들이 “사업 변경 승인 백지화하라”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인근 주민들에 설명회도 한번 없이, “화성시가 관광호텔로 변경 승인을 해주었다”며 주택가 인접지역에 관광호텔시설 사업승인은 “주거환경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며 화성시가 주민의견청취(공람)도 없이 사업변경승인에만 앞장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관광호텔 사전승인관련, 인근주민 연 모씨(활초동 4-5, 57세)는 “현대차와 화성시가 관광호텔로 사업계획 변경 승인까지 준비된 계획이었다”며 최초, 현대기숙사 ‘롤링힐스’에서 ‘롤링힐스 관광호텔’로 승인이 나기까지, 인근 주민들을 기만하고 화성시와 현대차(주)가 밀약 수순을 밟아온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연씨는 처음 착공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진행과정의 “인허가 서류를 공개하고 검토해야 한다”며 인허가서류 일체를 공개하라 촉구하고 화성시 토목담당은 “주민의견 청취(공람)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곳 주민들과 이 지역 통장도 “처음 듣는 소리다. 금시초문이다”는 상반된 이견을 보였다.

 

이번 화성시의 사업계획변경승인 문제의 핵심은 “인근주민을 무시한 화성시와 현대차(주) 모두에 문제가 있다”며 시민들의 편익을 위해 앞장서야 일해야 할 화성시가 시민들을 무시하고 “큰 기업 편에 서있다”며 “사전승인 조건으로 뭘 얻었느냐”며 의혹이 증폭돼 주민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게다가 시청직원들도 “주거 인접지역에 호텔승인은 좀 이상하다”며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할 사안인데도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인근 지역의 개발행위가 어려워 질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데 뭔가 잘못된 사전승인이라고 꼬집었다.

 

현대차(주) 관계자는 “인근주민들의 반발은 전혀 몰랐다”고 말하고 “2종 지구단위계획 입안 당시 주민의견청취(공람)을 받은 것으로 알고있다”며 러브호텔이 아닌 위락시설을 포함한 관광호텔이라 주장하고 주민들에 민원을 좀더 알아보고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시 담당자는 지난해 화성시 도시정책 부서에서 현대차(주)가 신청한 2종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받아들여 관광휴양용으로, ‘홀링힐스’의 사업 변경 신청이 승인돼 현 객실 수 247개의 객실 중 5개 실을 줄여 연회장과 주차장 및 공원시설 등 이행여부를 확인, 오는 9월중 허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화성=황기수 기자 k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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