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마지막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가 27일 경기남부

수원 화성행궁 광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경기=환경일보] 이성재 기자 = 2016년도 마지막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가 27일 경기남부 수원 화성행궁 광장 일원에서 1,000여명의 방문객이 발걸음 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장애유형 및 특성에 맞는 업체와 구직 장애인 간의 일자리매칭을 통해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고용과 사회참여 활성화에 목적을 둔 행사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 경기도장애인재활시설협회, 장애인고용공단경기북부지사가 주관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올해 도에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장애인 취업박람회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고양 일산문화공원, 9월 경기도청 북부청사서 두 차례에 걸쳐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구직 장애인 500여명, 구인업체 50여 곳, 장애인생산품엄체 30여 곳이 참여했으며, 취업알선 코너, 장애인 생산품 전시 및 판매 코너, 장애체험 코너, 부대행사 코너 등 다채로운 부스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취업알선’ 코너에서는 경기지역 업체 50여곳이 참여해 장애인 구직자들과 1:1현장 면접을 실시했다. 그 결과, 500명의 장애인 구직자가 면접을 실시했으며, 추후 심사를 거쳐 취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참가자들은 이 코너를 통해 장애별 취업 컨설팅과 구인업체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

‘장애인생산품 전시 및 판매관’에서는 나는카페, 유앤미직업재활원 등 장애인 생산품 업체 30여곳이 참여해 장애인들이 만든 제품들을 전시 및 판매하고, 생산업체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장애체험’ 코너에서는 수화 코너 등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장애체험은 물론, 안마시연회, 전마명함 등 각종 장애인용품에 대한 전시와 시연행사를 진행했으며, ‘부대행사’ 코너에서는 법률상담, 고용관련 상담, 특수학교 진학상담, 이력서 사진촬영 등 장애인들의 생활과 구직에 필요한 서비스는 물론, 네일아트, 직업사주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A씨는 “직접 장애체험을 해보니 무엇이 불편하고, 어떠한 점에서 지원이 필요한지 피부로 깨닫게 됐다”며, “이러한 취업 박람회는 물론,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장애인 구직자 B씨는 “장애인들도 다른 사람들처럼 일하고 싶은 욕구,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더 많은 장애인 구직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장애인 취업박람회가 확대 운영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세정 경기도 복지여성실장은 “올해 세 차례에 걸친 취업박람회에서 장애인 구직자들의 뜨거운 취업 열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장애인 취업박람회는 물론 도내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구직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마련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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