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환경일보]김남주.장금덕 기자 = 의왕시가 시내 곳곳의 공사장 가설 울타리를 지역 특색과 시정 비전을 나타내는 표현 도구로 삼기로 하고 자체개발한 표준디자인을 배포해 도시경관 향상 및 시민소통에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의왕시는 지난해 건축과 도시디자인팀이 마련한 표준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의왕백운밸리 개발, 장안지구 개발 사업현장을 비롯해 농어촌 공사부지, 재개발‧재건축 도시정비 사업장 등 시 전역의 대규모 개발사업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장마다 불규칙한 디자인과 불법 광고물로 도배됐던 울타리가 도시 이미지에 걸맞는 디자인으로 탈바꿈해 도시미관 개선과 시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울타리 디자인 가이드라인 주요 테마는 의왕의 랜드마크를 표현한 의왕 명소,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갤러리, 의왕의 CI와 BI로 표현한 ‘행복 가득한 사람중심 의왕’, 의왕백운밸리와 장안지구 도시개발을 위한 ‘창조도시 의왕’ 등 네 가지다.


각 현장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한 기본형과 응용형을 주변 여건과 상황에 맞춰 선택, 변형 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의 색채는 의왕 색채 체계를 기준으로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의왕 상징요소(CI, BI), 슬로건 워드마크, 권장서체, 그래픽패턴 적용사항도 규정에 맞게 사용하도록 제시했다.


한편, 의왕시는 개발한 디자인 적용 울타리에는 상업적 목적을 가진 어떠한 광고물도 부착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산뜻하고 깨끗한 도시이미지가 구축될 수 있도록 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공사장 안전 및 먼지‧소음 방지라는 물리적 환경 개선 차원에서 더 나아가, 의왕시만의 스토리와 특색을 담은 수준 높은 디자인을 개발해 예산을 절감하고 도시브랜드 가치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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