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환경일보]김남주 기자 = 의왕시가 국내 최초로 운영 중인 참여형 수업지도자 양성과정 수강생들이 인근 중학교에서 실제로 학생들을 상대로 실습수업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의왕시의 평생학습 프로그램 중 하나인 참여형 수업지도자 과정은 경력단절 여성과 시민 등 20명을 대상으로 학생이 수업의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체험수업을 이끌어 나갈 지도자를 양성하는 강좌다.


수강생들은 지난 4월 5일부터 6월 초까지 8주간 매주 2회씩 모두 16차례 예정된 강좌를 듣고 있다.

수강생들은 수업 과정에 포함된 실습 교육을 수행하기 위해 25일 인근 중학교에 찾아가 1학년 학생들의 참여형 수업을 이끌었다.


6개 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2명~3명의 수강생이 팀을 이뤄 진행한 이날 수업에서 학생들은 열광적인 호응을 보내는 등 학교와 학생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지난 28일에는 수강생 중 또다른 7명이 인근 중학교의 수업시간에 보조강사로 참여해 현장실습 기회를 가졌다.

실습에 참여한 수강생 한모씨는 “잘 할 수 있을까 불안해하고 긴장하면서 체험형 수업에 임했는데 모든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참여하는 가운데 각자 역할을 잘 해내는 모습을 보고 이것이 진정한 수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이모씨도 “엄마 노릇을 하느라 경력단절이 된 채 살다가 아이들과 실습을 통해 내 이름을 되찾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고마워했다.


정춘서 의왕시 교육지원과장은 “의왕시 평생학습관은 경력단절 학부모를 비롯해서 전문가로 활동하기를 원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양성과정을 개설해 사회재참여 및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성과정 수료생은 검정과 실습과정을 통해 민간자격증으로 융합교육연구소 3DTS가 발급하는 민간자격증인 참여형수업지도자 2급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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