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IT 전시회…반짝 아이디어 총집결


‘현금인출 방지기’ …범죄자들 꼼짝 마




대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살아 숨쉬는 IT전시회가 26일 오후 구미시 금오공대 디지털관에서 열렸다.


대학생들이 만든 로봇 등 정보기술(IT) 관련 60점의 작품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신용카드로 얼굴을 가린 채 돈을 찾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한 ‘현금인출 방지기’는 대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엿보인다.






이 부스에서는 마스크를 낀 사람이 현금 자동입출금기 앞에서 돈을 찾으려 하자 "죄송합니다. 마스크를 벗어 주십시오"라는 안내음이 나와 범죄자들의 현금인출을 방지하고 있다.


두발로 걸어 다니며 작은 골프채로 티샷을 한 뒤 퍼팅도 하는 로봇도 선보였다.


미니 로봇(이름 'KIBOT')은 두 발로 아장아장 앞뒤로 걸어 다니며 비탈면에서도 넘어지지 않는다.


이밖에 △애완견 자동 먹이 장치 △실내 미세먼지 측정기 △금액이 표시되는 저금통 등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27일까지 열린 전시회는 금오공대·대구대·동양대·상주대·안동대 등 5곳의 대학 전자·컴퓨터 등 IT 관련 학과 학생들이 만든 107점의 작품이 선보였다.


전시회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지자체 등에서 누리(NURI)사업(지방대 혁신역량 강화사업) 자금 50억원을 지원받아 제작한 것들이다.


권상근(49·금오공대 전자공학부 교수) 사업단장은 "학생들이 실용적인 IT 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하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구미=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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