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환경일보】강원도 원주시에서 주최하고 강원도장애인농구협회가 주관하는 ‘제1회 원주시장배 휠체어농구대회’가 2009년 6월26, 27일 양일간 원주시 종합운동장 내 치악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 1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8개 휠체어농구단이 출전해 침체된 강원지역의 장애인 스포츠의 활력과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인식개선 및 휠체어농구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휠체어농구의 역사에 걸맞은 규모 있는 대회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각 팀별 토너먼트 방식을 도입해 2일간 총 10경기를 치르게 되며 각 팀별 고도의 경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회 일정 중 개최되는 개회식 26일에는 대회장이신 강원도장애인농구협회 이인섭회장, 원주시장이며 본대회 명예 대회장이신 김기열 시장, 원경묵 원주시 의회의장 등 많은 대회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며, 식전행사로 ‘국군 군악대 및 의장대’, ‘따뚜’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동부프로미 소속으로 프로농구단에 활동하고 있는 동부프로미 선수들의 펜 사인회도 있을 예정이며 선수들의 안전한 경기력 향상과 부상방지를 위해 원주의료원에서 의료봉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개막식 이후 진행되는 개막 경기에는 원주근교 많은 학교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며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장애인식 개선에도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휠체어 농구는 2007년 12월 강원도장애인농구협회로 출범해 강원도 장애인농구의 발전을 위해 교육 및 보급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복지 및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휠체어농구단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영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휠체어농구를 통해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인식 개선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휠체어농구의 발전을 더디게 하는 요인들- 고가의 장비(1대 500만원), 실업리그의 부재, 선수층 미약, 기업후원 축소,장애인스포츠의 인식 등 으로 지역 휠체어농구가 성장하는 데 있어 현실적 문제가 내재돼 있지만 원주시장배와 같이 지원을 통한 대회 개최, 공중파 등 언론매체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로 많은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휠체어농구가 장애인스포츠를 이끌고 전문스포츠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생활안정을 통한 발전 방향(실업팀 창단 및 실업리그운영)이 모색돼야 할 것이며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기를 기대한다.

 

원주=김석화 기자 hk537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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