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환경일보】박동일 기자= 강원도 삼척시가 농산어촌 체험관광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조직화하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에 들어간다.

 

시는 권역별 마을별 농가별로 운영되는 13개 농산어촌 체험관광을 숙박 체험 음식 등 관광객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유형별로 조직화하는 농촌체험지역 네트워크사업을 계획하고 2년 동안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겠다고 지난 5월 밝혔다.

 

표준운영 모델과 매뉴얼을 개발하고, 공동 홈페이지를 구축해 관광객들이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전문인력을 양성해 농산어촌 체험관광 운영에 전문성을 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1회 삼척농촌관광대학 농촌관광과정을 개설하고 농산어촌 체험마을 대표와 주민, 농촌교육 농장주 등 42명의 입학생을 선발해 7월23일 오후 2시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입학식을 갖고, 8월부터 11월까지 14회에 걸쳐 교육을 실시한다.

 

대학교수와 기업체 대표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농촌관광의 기초이론과 서비스유형, 마케팅, 현장실습교육, 사례발표, 농촌관광포럼 등 개별농가가 분야별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을 겸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교육을 통해 숙박이나 체험활동, 먹을거리 등 관광객들이 체험활동을 하면서 마을에 머무르는 동안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서비스 유형 중에 각 농가들이 가장 자신 있거나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 유형을 특성화, 전문화 할 계획이다.

 

특성전문화된 서비스를 관광객들이 하나의 체험마을 내에서 모두 충족할 수도 있고, 부족할 경우 숙박이나 먹을거리는 인근의 다른 체험마을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각각의 체험마을을 유기적인 복합유기체로 만들 예정이다.

 

시는 하나의 체험마을이 관광객들이 요구하는 모든 서비스 유형을 충족시킬 수 없을 경우 인근 마을이나 농가에 연결해주는 원 스톱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농가소득도 올리고 관광객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각 마을과 농어가들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발굴, 육성해 농산어업 활동의 다양화와 관광소득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농촌관광연구회도 설립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pdool1600@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