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 농업기술센터는 지역농업특성화 사업으로 고성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하여 친환경 아미노산 액비 생산시설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군은 농촌과 어촌이 공존하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생선부산물을 이용, 식물 생장에 효과적인 아미노산 액비를 생산하고 이를 친환경농가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하고자 추진하였다.

본 사업은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하여 올해 4월 14일 거진읍 송정리 일원에 완공하였으며, 지난 21일에는 강원도광역자활센터, 고성지역자활센터, ㈜신광바이오가 제품 개발과 시설 운영 컨설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협약내용은 아미노산 액비의 시제품 개발과 실용화 인증, 인허가 지원 등 제품 개발에서 출시까지의 지원과 협력이다.

아미노산 액비는 생선부산물5%, 당밀6%, 유용미생물89%를 규정된 제조방법으로 6개월간 발효하여 생산한다. 아미노산 액비의 연간 생산량은 160톤이며, 액비의 성상은 연갈색무취의 투명한 액상이다. 발효 완료 후 생성되는 5% 침전물은 무취의 진흙 형태이며 이 또한 비료로 사용한다.

아미노산 액비는 기존 축산액비의 단점인 악취와 질소 과다 등이 없는 식물생육에 유용한 어액비로서, 앞으로 유용미생물의 비료 등록을 거쳐 유기농자재로 신고하여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활센터에서는 군으로부터 지원받은 사업인 만큼 군민과 친환경농업인에게 시판가격의 50%~80%를 적용하는 등 공익성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완공된 아미노산 액비 제조시설은 미생물 배양센터와 GCM 자가 배양시스템 등과 함께 저비용 고효율 농자재 보급으로 군의 친환경농업이 양적, 질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의 운영을 위하여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 있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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