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동부지방산림청(청장 고기연)은 도심권역의 소규모의 분산 국유림 107ha(축구장 100개 면적)을 활용하여 국민들에게 녹색쉼터 제공과 주민소득 창출을 위해 기업과 함께 도시숲(쌈지숲), 국민의숲, 밀원수림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숲은 도심 속 자투리땅을 활용하는 ‘녹색쌈지숲’을 비롯해 도심 유휴지와 공유지에 조성하는 ‘산림공원’ 형태로 1ha의 숲은 연간 168k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도시 열섬화 현상도 완화해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 낮추는 효과가 있다.

조성방법은 국가에서 부지를 제공하면 기업은 비용을 부담하고 시민단체는 기업과의 파트너쉽 구축 및 프로그램 제공하여 시민-기업-정부가 서로 협업을 통한 효과적 역할분담을 통해 도시숲을 조성하게 된다.

참여기업은 ▲산림탄소흡수 거래에 활용 ▲기업명칭 사용과 기업 기념물 설치 ▲세제혜택 등 기업의 사회공헌 효과를 높이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년도 녹색쉼터 대상지는 최근 도립공원구역이 해제된 양양 낙산과 많은 국민이 찾는 강릉 정동진, 동해 망상지역(동해휴게소 뒷산) 인근의 소규모 국유림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침체된 양봉업계 활성화를 위하여 동해시 신흥동 등 32ha 규모의 산지에 아카시아 등 밀원수종 조림 계획을 수립하여 양봉산업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동부지방산림청관계자는 “도심 속 미세먼지 저감, 소음감소, 대기정화 등 도심 속 녹색공간 조성으로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소규모 분산 국유림을 적극 이용하여 국유림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기능 평가액은 연간 총 126조원이며, 그 가운데 대기질 개선 가치는 6조10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2016년 도시녹화운동으로 국가 예산 205억원을 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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