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은 ‘전국 제일의 청정 고장’이라는 범군민적 자부심과 날로 심화되는 미세먼지의 습격으로부터 군을 안전지대로 지켜가기 위해 내실 있는 대기보전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최근 한 방송사에서 지역별 미세먼지 실태 분석을 위해 2016년도 미세먼지 측정자료를 ‘대기환경지수(Air Quality Index, AQI)’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미세먼지 상태가 가장 좋은 곳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은 유일하게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제조업체가 전무한 지역으로, 특히 봄철에 증가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하여 골재채취 및 채토장, 시멘트관련업, 각종 공사장, 토사석 운반차량 등에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2017년 2/4분기에는 미흡한 사업장 6개소를 고발, 조치이행 명령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배출사업장을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로에 분체상 물질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수송 기준을 엄격히 관리, 올바른 건설자재 운송문화를 조성하고, 비산먼지 발생이 많은 토사채취장, 레미콘제조업 및 건설업 등의 사업장은 비산먼지 발생억제를 위한 조치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도로상의 오염된 토사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하여 도로재 비산먼지의 억제를 위해 내년에는 2억원을 투입하여 흡입식 노면청소차량 1대를 구입·운영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지원을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전기차 보급에도 박차를 가하여 2017년에 관용전기차 2대를 구입한 것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관용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하고 2018년부터는 민간부분의 전기차 구입까지 확대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충전소는 현재 군청 주차장에 1개소를 운영 중에 있으며 년 내에 2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매 순간 숨을 쉬며 마셔야하는 공기는 생명과 같다”며, “고성군의 청정함을 유지함으로써 지역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다시 찾고 싶은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군민들도 함께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해당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대한민국 미세먼지 지도』에 의하면 고성군은 ‘좋음’(미세먼지가 대기오염질환자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 1년 중 335일이었으며, 그 외 30일은 ‘보통’(환자군에게 만성노출 시 경미한 영향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분석되었다.

월별 환경지수 중 ‘보통’ 수준인 날은 3월에 총 13일이 편중되어 있어 봄바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그 외 6월에서 11월까지는 ‘좋음’ 상태를 유지해 도시의 오염된 대기에 노출된 국민들에게는 여름휴가와 가을 단풍시즌을 보내기 위한 최적의 장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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