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속초시는 5. 30일 오후 2시 산불감시대 해단식을 끝으로 봄철 산불방지 예방활동을 종료한다.

당초 5월 15일까지 운영하려고 했으나, 강릉과 삼척에서 대형산불 피해가 발생하였고, 건조특보와 강한 바람의 지속으로 동시다발성 산불 위험이 높음에 따라 산불방지 진화·감시 인력을 30일까지 연장 운영하며 산불예방활동을 강화했다.

속초시는 올해 1월 11일부터 산불진화대원을 배치하는 등 산불예방 비상근무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했으며, 본격적인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서는 취약지 적재적소에 산불조심 홍보물을 게첨하고, 산불감시원 81명을 투입하여 불법적인 소각이 금지될 수 있도록 계도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산불 취약시기인 3~4월에 산불 취약지 37개소에 노인감시단 80여명을 집중 배치하여 감시인력을 증원하였으며, 시장·부시장 등 지휘부가 솔선수범하여 주말 산불초소 순찰활동을 전개하였으며, 야간산불 발생에 대비하여 간부공무원들이 순찰활동을 하며 각종 야간 위법행위 등의 단속을 실시했다.

또한 산불발생 최대 취약시기인 청명·한식을 전후하여 시청 공무원들을 목우재 정상 외 56개소에 증원 배치하여 운영하였고, 각 동주민센터에서도 동별 자체 계획수립을 수립하여 산림연접지내 순찰활동을 강화하며 입산금지구역 내 입산자들을 철저히 통제했다.

올해 속초시도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23일 설악산 내원암골에서 고압전선 합선에 의한 산불이 발생하여 강한 바람으로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었지만, 헬기 조기출동 등 신속한 초동대처로 큰 피해없이 진화를 완료할 수 있었다.

한편, 속초시는 봄철 산불조심기간 종료 후에도 일부 산불진화대원을 산림부서 내 운영요원으로 활동하게 하여 가을철 산불기간 전 취약시기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맹섭 공원녹지과장은 “2004년 청대산 대형 산불발생 이후 우리시에는 13년 연속 큰 산불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산불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봄철 산불예방에 철저를 기했으며,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시민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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