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은 거진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시장점포 실태조사 및 주민 이용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시장 활성화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진전통시장은 지속적인 시설현대화 사업에도 불구하고 상인들의 의식혁신 및 활성화에 대한 의지 저조로 고객 구매력이 감소하고 시장경쟁력까지 저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 차원에서 시장상인회 운영실태 및 상가 실태를 조사·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여 시장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먼저 상가실태조사 및 분석을 위해 지난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고성군청 지역경제팀에서 직접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점포운영자, 건물소유자, 판매품목, 임대기간, 임대료, 운영형태, 공공요금, 주거여부, 회원여부, 소화기 유무 등의 조사를 통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찾았다.

개선방안으로는 상인회의 경우 조직을 확대·세분화하여 상인 참여율을 제고하고, 총무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실질적 업무 수행을 담당하게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상인회의 직장화 추진으로 전통시장 쉬는 날을 정례화하고 단합대회 등을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시장 밖 시가지 주변에서 운영하며 장날 활성화를 저해하고 도로 무단 점용 등의 문제가 있는 난전의 경우에는 시장상인회를 운영주체로 장세징수 및 책정, 난전구역 배정 등 운영전반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조례를 제정하고자 하며, 빈 점포는 입주자 공개 모집을 통해 점포 수의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오는 7월에 시장 실태조사 및 상인회 정비계획을 시장상인회에 제출, 상인회 총회 안건으로 상정하여 처리하여 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또한, 거진전통시장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용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효과적인 활성화 방안도 도출한다.

지난 6월 3일과 19일, 2회에 걸쳐 시장 이용패턴 및 개선사항 등에 대한 대면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 거진읍 주민 설문 응답자 중 거진전통시장 이용자가 가장 많게 나타났다. 가장 큰 방문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과 근접거리를 꼽았고, 가장 큰 불편요인은 다양한 구매품목 부족과 카드결재 서비스 불편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는 전통시장 활성화 연계 방안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상인회에 통보하여 상인회 총회 시 공지하여 군과 상인회가 각각 조치할 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마트에 밀려 침체기를 맞은 거진전통시장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데는 무엇보다도 상인회의 의지와 점포 서비스 개선이 가장 절실할 것”이라며, “구매품목 다양화 및 환경정비,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주민들이 편하고 친근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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