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환경일보】충청남도 서천군은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4일간의 국내 유일의 전통섬유축제인 제20회 한산모시 문화제가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완구 지사는 12일 개막행사에 참석해 한산모시문화제를 키우기 위해 내년부터 충남도와 서천군이 공동개최를 선포했다.

 

지난 12일부터 4일간 진행된 이번 한산모시문화제에는 2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참여해 국제적 축제로 성장했음을 실감케 했다.

 

이번 축제는 대전-공주-서천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편리해진 교통, 체험위주로 다채롭게 마련된 46개의 프로그램 등으로 관광객 몰이에 한몫했다는 평이다.

 

모시옷 패션쇼8.
▲ 모시옷 패션쇼
또한 이 지사는 “외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유명패션 디자이너와 함께 한산모시 패션쇼도 열겠다”고 밝혀 모시문화제의 발전 가능성을 예고했다.

 

20회를 맞은 이번 모시문화제는 전통모시마을, 술익는 소곡주마을, 모시과수원, 모시꽃동산, 옷감짜기 체험, 모시가든 스페셜 파티, 20주년 특별전시관, 저산팔읍 길쌈놀이, 모시스페셜 파티, 한산모시옷패션쇼 등 다채로운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13일 진행된 ‘굿(Good)보러 가자’ 공연은 모시의 이미지와 부합돼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모시옷 패션쇼에는 수많은 사진작가와 동호회원, 관광객들이 몰려 모시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기에 바빴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진행된 제7회 한산모시테니스대회와 제1회 군수배 생활체육 야구대회, 어메니티 건강걷기 대회에도 많은 참가자가 모여 축제를 즐겼다.

 

한편 나소열 서천군수는 “15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천 한산모시의 발전과 계승은 지역민과 관광객의 손에 달렸다”며 “세계속에서 인정받는 한산모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박인종 기자 cy122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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