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 지난 2005년 이후 국내 엑스선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18%의 고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와 관련 분야 지식재산권 획득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허청(청장 고정식)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연구소에서는 특허 및 R&D 선도에 유리한 길목특허 획득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중 탄소나노튜브 엑스선관(X-선관) 분야에서 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진단기기 및 암 등의 치료기기로 사용되는 엑스선 응용시스템에서 엑스선을 발생시키는 엑스선관은 시스템의 핵심부이자 고난도 기술의 집약체로서 적용대상에 따라 초점의 크기, 엑스선 강도와 같은 특성들이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현재 일부 엑스선 응용장비는 국내에서 제작을 하고 있으나 엑스선관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전기연구원(KERI)에서 암치료를 위한 근접치료용 탄소나노튜브 관련해 원천 및 응용특허 16건을 국내외에 출원했으며 이미 8건이 등록된 상태이다. 탄소나노튜브 연구분야 모두에 대해 특허를 낼 수 없어 ‘길목특허’를 낸 상황이며 주요길목에는 한국전기연구원이 연구개발한 특허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전기연구원 이외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삼성SDI, 국내주요대학에서 탄소나노튜브관련 연구가 진행중이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관련특허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출원된 주요 기술은 탄소나노튜브 기반 근접치료장치, 치과진단 및 구강암 치료용 엑스선관, 다중채널 음극 구조 등에 관한 것으로 신개념의 고출력 탄소나노튜브 엑스선원은 선행 연구·특허의 수가 적어 개발의 여지가 많은 분야이다.

특허청도 세계 시장을 주도할 핵심·원천기술을 파악해 분야별 지식재산권을 선점하는 ‘지식재산 중심 기술획득전략’을 실행하고 있으며 엑스선 의료기기분야 역시 기술획득지원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협의 중에 있다.

대전=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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