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대전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지역의 세슘, 요오드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인공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극미량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016년 10월에서 2017년 2월까지 4개월간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의 하천수 4개 지점(3회 분석), 토양 5개 지점(3회 분석), 농산물 23건에 대하여 134세슘, 137세슘, 131요오드의 3개 항목을 분석했다.

조사결과 하천수와 농산물에서는 134세슘, 137세슘, 131요오드 모두 검출되지 않았고, 표층토양에서는 137세슘만 극미량(불검출~11.7 Bq/kg-dry) 검출됐다.

그러나 표층토양에서 검출된 137세슘 농도는 과거 원자력안전기술원 등에서 조사된 자료와 비교한 결과 토양에서 전국적으로 검출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인공방사성 물질인 세슘은 과거 대기권 핵실험 등에 의한 잔존물로 이미 전국적인 분포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시 김종헌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원자력연구원 주변의 방사능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환경 중 방사능 농도를 조사하여 시민들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시의 원자력 안전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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