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차례에 걸쳐 ‘환경혁신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환경혁신 아카데미는 환경 현안에 대한 정보 공유와 소통을 통해 문제인식을 함께 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운영 중이다.

각 아카데미에는 충남도 정책자문위원과 환경 전문가, 국책연구기관, 유관기관·단체, 주민 대표, 환경단체, 도와 시·군 공무원이 참여해 정책 소개와 특강, 토론 등을 진행한다.

올해 환경혁신 아카데미는 4일 ‘신기후체제 대응 새로운 탄소흡수원–블루카본’에 이어 이달 중 ‘환경 산업 육성 활성화 방안’을 개최한다.

또 5월 ‘지방 상수도 운영·관리 건전화 방안’, 6월 ‘지역 에너지 계획 수립에 따른 활용 방안 마련’, 7월 ‘마을 단위 환경 교육 활성화 방안’, 8월 ‘청정 충남을 위한 효율적 미세먼지 저감 방안’, 9월에는 ‘탄소흡수력 증진을 위한 산림 자원 조성 방안’을 진행한 뒤 10월 올해 아카데미 결산 과정을 갖는다.

이날 태안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과 공동으로 주관하여 진행한 환경혁신 아카데미는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와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갯벌 현장 탐방, 주제 및 사례 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아카데미 주제인 “블루카본”은 갯벌의 산호, 염생식물, 잘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우리나라 갯벌은 국내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7.4%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특히, 충남도는 갯벌 면적이 357㎢로 전국 4위에 해당되고 작년에 가로림만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연안생태계 가치가 높은 만큼 활용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연안생태계 보전복원을 통해 새로운 탄소흡수원 확보에 충남도가 선도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남궁영 부지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지방정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환경혁신 아카데미를 통해 육상위주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서 시야를 넓혀 해양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새로운 정책적 대안까지 찾을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hckim1158@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