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환경일보]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를 포함한 황사가 전국을 뒤덮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설원예 및 가축관리 요령을 발표하고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황사는 시설하우스 표면에 부착되어 시설 내 투광률을 감소시키고, 작물 기공을 폐쇄시켜 물질대사 이상 증세를 일으킨다.
또 가축의 각종 호흡기질병 등을 유발하고 바이러스·병원체가 바람을 타고 이동할 수 있어 황사에 대비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황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황사가 오는 날은 비닐하우스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일조가 부족할 경우에는 조명을 이용해 인공광을 보충해야 한다.

또 가축을 축사 안으로 대피시키고 노지에 방치하거나 쌓아둔 사료용 건초, 볏짚 등에 황사가 묻지 않도록 비닐이나 천막으로 덮어줘야 한다.

황사가 끝난 후에는 분무호스나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 비닐하우스에 쌓인 황사를 씻어내고, 가축의 몸체에 묻은 황사는 털어낸 후 물로 씻어내고 소독을 실시하면 된다.

이어 1∼2주 동안은 병 발생유무를 관찰하고 병 발생 시에는 관할 읍·면·동사무소, 농업기술센터, 가축위생연구소 등 가축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허종행 재해대응팀장은 “미세먼지와 황사는 주로 함께 동반되어 오기 때문에 농가별 황사 피해 관리가 중요하다”며 농가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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