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환경일보]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가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스마트원예단지’ 유치에 도전한다. 충남도는 농식품부 스마트원예단지 조성 사업자 모집에 응모하기 위해 다음 달 24일까지 사업 참여 희망 시·군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원예단지는 소규모로 산재한 시설원예 경영체를 집적화·규모화 해 공동으로 물류시설을 이용하고 출하토록 함으로써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건립 예정 단지 규모는 20만㎡로, 축구장(7140㎡) 28개와 맞먹는다.

시설에는 자동 또는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딩 서비스 스마트팜 기술이 적용돼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참여 희망 시·군은 농업인이나 농업법인 등 입주경영체와 스마트원예단지 조성 추진단을 구성, 내달 24일까지 도를 통해 농식품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사업 대상은 농식품부가 사업성, 부지 선정 적정성, 계획의 타당성 등 6개 항목으로 사업계획서 및 현장 평가를 거쳐 6월 중 최종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사업자는 부지 정리, 용수·전기·도로 등의 기반 시설 조성 사업비를 비롯, 모두 100억 원(국비 70%)의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이를 통해 오는 2021년 스마트원예단지가 본격 운영되면, 파프리카 50%, 토마토 40%, 딸기 60%, 기타 30% 이상을 의무적으로 수출토록 해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을 계획이다.

박지흥 충남도 친환경농산과장은 “농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원예단지를 유치해 시설원예 농가의 규모화·조직화로 시장교섭력을 확보하는 한편, 자율적 수급 조절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나아가 농업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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