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 숲길.
▲편백나무 숲길
【경남=환경일보】 진주시는 살기 좋은 환경도시 조성 및 건강한 시민 사회를 만들기 위해 걷고 싶은 길을 확대 조성하고자 민선 3, 4기 주요 시책 사업으로 천수교~진주교~진양교~망성교~석류공원까지 5.1㎞의 보행로가 잘 조성돼 있는 가운데, 걷고 싶은 보행로 시범거리인 가좌산까지 연결해 6월24일 정영석 진주시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걷고 싶은 길 10선’ 중 각 노선별 특성이 있어 우선 시범거리를 정해 명품 길을 조성하도록 가좌산 산책로를 선정했고 부족한 사업 예산은 전국체전을 대비해 지원되는 국비와 도비 60%를 확충해 8억원의 사업비로 조성했다.

 

특히 이곳 가좌산은 총 연장 3.3㎞로 순환형 코스로 돼 있으며, 걷기에 편안하도록 계단 설치는 배제했고, 어린이와 어르신들을 위해 각 구간 별로 특색 있게 테마 길을 조성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명품 산책로로 크게 부각하게 됐다.

 

이곳 시범거리는 남부산림연구소 시험림 입구광장에서 대나무 숲 앞까지 차나무와 어우러진 청풍길 237m, 그 다음은 맹종죽 단지로 대나무숲길 350m, 모퉁이를 돌아서 60m 정도 가면 피톤치드가 많은 편백나무 숲길 268m로 어린이들을 위해 미로 느낌이 들도록 격자형 포켓공간을 만들어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삼거리에서는 100m 정도 가면 물소리 쉼터 470㎡로 지압보도 30m와 야외체육시설인 등허리 지압기 외 10종, 상수도를 인입해 운영하는 세족장 등으로 구성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물소리 쉼터에서 전망데크까지 조성된 맨발로 황톳길 240m는 기존의 자연스러운 황토 지반을 이용해 맨발로 걷을 수 있도록 해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고, 황톳길이 끝나는 지점에 설치된 전망데크에는 진주시의 새인 백로가 대나무 위에 둥지를 틀고 있는 전경과 가호동 전체와 도동지구를 전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전망데크에서 800m 정도 가면 반환점인 숲속 쉼터가 있으며, 고사리 숲으로 이뤄져 숲의 정취를 한껏 만끽 할 수 있도록 조성해 시민들이 이용함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한편 정영석 진주시장은 이번 걷고 싶은 보행로 시범거리 조성에 대해 “건강도시, 환경도시, 명품도시라는 이미지가 떠오를 정도로 아름답고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 시민을 위한 복지행정 도시로 거듭남과 동시에 녹지행정은 물론, 삶의 질을 10년 이상 향상 시키는 계기가 마련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강위채 기자 wichae17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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