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김말수 기자 = 부산시는 지난 8월부터 자연친화적 그린부산 조성을 위해 시민단체와 유관기관, 시민들이 참여하는 범시민 ‘내사랑 부산 희망나무심기’에 각계각층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10월10일(토) 오전 10시 수영사적공원에서 노르웨이선급협회 부산지부(공동지부장 Trond Schistad, 신성호) 주관으로 희망나무심기를 전개했으며, 이날 행사에는 노르웨이선급협회 부산지부 직원 등 40여명이 참여하여 동백나무 20그루를 심고 수영사적공원 내에서 우리나라 역사탐방 기회를 가졌다.

 

수영사적공원은 임진왜란 당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25인의 용사를 모신 사당을 비롯하여 수영성 남문, 곰솔, 푸조나무 등 문화재와 천연기념물이 보존되어 있어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선급협회는 1864년 보험업 중심으로 설립된 독립재단으로 외국항로에 취항하는 선박에 대해 그 성능·구조 등에 따라 분류하여 등급을 정하고 각종 검사·시험·감정을 실시하여 해상에서의 생명과 재산·환경보호를 수칙으로 선급업무를 대행해 오고 있다.

 

선급은 선박의 등급을 정하는 일로 배가 외항(外航)할 수 있다는 보증이다. 주로 해상보험업자나 화주(貨主)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선박을 매매할 때나 대차(貸借)할 때의 평가기준이 된다.

 

그리고 10월12일(월) 오후 3시 부산진구 당감동 영동자동차운전학원 인근에서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회(회장 김영주) 주관으로 회원 50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먼나무 등 22그루의 희망나무를 식재하였으며, 10월19일(월) 오후 2시 기장군 서부리와 안평리 인근에서는 바르게살기운동 부산광역시협의회(회장 김종백) 주관으로 회원 100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소나무 등 200그루의 희망나무를 식재했다.

 

또한 10월 20일(화) 오전 11시 해운대구 석대 체육공원 입구 교통섬에서 내사랑부산운동추진협의회(공동대표 부산광역시장, 조규향 동아대학교 총장) 주관으로 류기형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회원 등 100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소공원 300㎡를 조성하고 해송 등 20여 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다.

 

내사랑부산운동추진협의회는 지난 1999년에 창립되어 358개 회원 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민이 주체가 되고 행정기관이 협력‧연대하는 민‧관 협력운동으로 향토사랑 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활력 있는 부산 만들기 지원사업’, ‘녹색생활 운동’, ‘Happy Busan 만들기’ 운동을 올해 중점과제로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7월17일 내사랑부산운동추진협의회 운영위원회에서 ‘내사랑부산 희망 나무심기’를 올해 활력과제로 선정하고, 7월28일 내사랑부산 희망나무 심기 시민운동본부를 발족한 이후 지역 NGO 단체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부산을 푸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번에 조성하는 ‘내사랑부산 희망동산’은 정관신도시 진입로와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지로 희망나무심기 시민공감대를 형성하여, 탄소저감을 통한 그린부산 운동을 추진하는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10월 하순에는 △수영구 망미근린공원에서 부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안덕우) △연제구 거제동 인근에서 대한주부클럽연합회부산소비자센터(회장 조정희) △중구 대청동 양묘장에서 부산그린트러스트(이사장 김승환) 주관의 희망나무심기가 릴레이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자연친화적 그린부산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내사랑 부산 희망나무 심기” 사업은 각 자치구·군의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국민운동단체가 주축이 되어 2009년 8월부터 2011년 12월까지(2년 5개월간) 수목 30만본의 식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를 1단계로 시민단체와 유관기관, 시민들이 참여하여 쌈지공원과 화단 등 310개소 19만 6천㎡에 10만여 그루의 희망나무를 식재할 예정이고, 2011년 12월까지 2단계로 시민들의 자율적 참여로 20만 본의 희망나무를 추가로 식재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9월말 현재 희망나무심기 추진실적 집계결과 시중은행(제일은행 범일지점),

새마을금고, 각 산악회 등 각계각층의 참여 속에 315개 단체 6,835명이 참여하여 먼나무 등 260종 87,898그루를 식재하는 등 그린부산운동이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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