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환경일보]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진주시 이창희시장은 지난 11일 설 명절을 앞두고 서부경남 대표 전통시장인 진주중앙시장을 방문해 민생현장을 직접 챙겼다.

이번 방문은 최근 대통령 탄핵소추와 AI창궐이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시장이 직접 민생현장을 방문해 민심을 다독이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계획됐다.

이날 이 시장은 중앙시장 주요지역을 순회하면서 명절을 앞둔 제수용품과 최근 폭등하고 있는 계란가격 등 물가를 직접 점검하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생업에 여념이 없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또한 시장상인회 임원 등 상인들과 시장 내 식당에서 오찬을 같이하며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직접 들었다.

이 자리에서 건어물점을 운영하는 심모씨는 “경기가 워낙 위축돼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이 많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시장을 찾아도 꼭 필요한 물품만 사는 알뜰 장보기로 인해 요즘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어머니를 도와 노점에서 꼬치구이를 판매하고 있는 젊은 상인 황모씨는 “취업이 어려워 1년 전부터 중앙시장에서 장사를 하기 위해 경험을 쌓고 있는데 손님들은 찾아오지만 처음 시작할 때 보다는 손님이 많이 줄었다”며, “앞으로 손님이 계속 줄어들 것 같아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최근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국정의 혼란이 민심의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려면 민생의 최일선에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을 굳건히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런 가운데서도 진주시는 올해도 변함없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부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함께 협력해 어려움을 잘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진주시는 중앙시장을 비롯한 원도심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중앙지하도상가 리모델링사업,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중앙지하도상가와 중앙시장의 청년몰 조성사업, 진주교와 평안광장사거리간 문화거리 조성계획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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