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일보] 최문부 기자 = 대구시(시장 권영진)와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1월 20일(금) 오후에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대구-서울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협력과 상생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다.

이번 협약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개최 및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대구)’과 ‘2014년 관광협약 체결(서울)’을 통해 형성된 양 시도의 포괄적 우호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구체적인 사업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서울시는 청년, 관광, 문화, 도시재생·안전, 일반행정 등 5대 분야에서 15개 과제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상생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MOA(Memorandom Of Agreement)를 체결하기로 하였다.

먼저,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청년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기 위해 양 시의 상호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구체적으로, 대구시와 서울시의 청년정책네트워크의 활동가 간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주제별 활동그룹 매칭, 활동경험 공유회를 통해 우수정책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 또한, 청년축제 상호 참여, 서울시 청년허브와 대구 청년센터 공동프로그램 운영과 직원 합동 워크숍을 통하여 상호간의 이해와 역량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대구시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하여 수도권과 지방 관광의 상생을 도모한다.
- 서울시의 조선왕조 문화, 한류콘텐츠, 미식관광과 대구·경북의 체험, 낭만, 힐링, 유교·불교·가야 문화가 결합된 4박5일 또는 5박6일 일정의 관광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온라인 마케팅 등을 통하여 국내외로 홍보할 계획이다.

문화 분야에서도 시립극단과 합창단의 상호초청공연 및 합동공연을 활발하게 추진하여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양 시의 우호증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재생 우수정책을 공유하고, 초고층 및 지하연계복합 건축물 현장 방문을 통한 효과적인 화재예방 및 실무대응능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복지시설 아동의 상호방문, 우수시책현장 공무원 교류체험, 대구 도시브랜딩 콘텐츠 서울순회 전시, 양 도시 소유 전광판을 활용한 교차 홍보 등을 통하여 양 도시간의 우호와 이해를 증진․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업무협약 체결 후 서울시장은 서문시장 화재피해 성금 3억 원을 대구시에 전달하고 서문시장 피해현장을 방문하여 피해상인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 2017년 1월 10일 현재 서문시장화재피해성금 모금액은 67억 원 정도로 경상북도,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등의 광역지자체와 구미시, 경주시, 칠곡군, 군위군 등 기초지자체 등 많은 기관들이 서문시장 상인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고 있다.

- 17개 시도지사로 구성된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도 2016년 12월 8일 대구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서문시장 화재에 대한 조속한 피해복구와 지원을 정부에 촉구하고 화재 피해 상인을 돕기 위한 성금 1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년소통, 관광연계, 문화예술 공연 및 역점추진시책 현장방문 등의 상호교류를 통해 우수시책은 벤치마킹하여 시정에 반영하고, 미흡한 점은 개선해 나가는 등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서울과 대구의 상생의 모습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활짝 꽃 피워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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