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하기호 기자 = 부산시(시장 서병수)는 중소기업 수출판로 개척을 위해 세계한인무역협회(OKTA)와 공동으로 ‘2017 수출마케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5년도에 처음 시작돼 올해 세 번째를 맞는 이 사업은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무역업을 운영하고 있는 재외교포를 마케터로 선정해 지역 중소기업과 매칭해 기업의 해외네트워크로 활용함으로써 수출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는 마케터 20명과 지역 중소기업 3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마케터는 ▷제품 수출을 위한 바이어 발굴 ▷수출계약 체결을 위한 바이어 상담 및 지원 ▷시장분석 및 제품 해외판촉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부산시는 마케터의 국내교육 경비와 해외현지 활동비용을 지원하게 되며 참가기업은 마케터의 서비스를 받은 후 수출계약 성사 시 마케터와의 사전계약에 따라 마케터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32개 기업이 참가해 이 중 8개 기업이 해외거래선과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미용제품을 생산하는 M사의 경우 4명의 마케터를 통해 13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참가기업 모집은 오는 31일까지이며, 부산시 해외마케팅 통합홈페이지 (http://trade.busan.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를 신청한 기업과 마케터는 참가신청 후 4월24(월)에 개최되는 매칭상담회에서 직접 서로 상담한 후 상호 마케팅계약을 체결하면 참가가 최종 확정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OKTA는 전 세계 72개국, 144개 지회를 운영하는 단체로 각국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15,000여명의 한인들이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전하며, “해외 마케팅채널 부족으로 인해 수출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이 현지 시장정보에 정통한 OKTA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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