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일보] 최문부 기자 = 대구시는 최근 ‘대구 방천리 위생매립장 매립가스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 CDM) 사업’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 88만톤을 판매해 약 204억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했다.

대구시는 쓰레기 매립으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정제해 한국 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의 보일러 연료로 공급하는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연간 5000만㎥의 매립가스를 연료화해 16만 배럴의 원유를 대체하고 CDM 사업을 통해 25만톤의 탄소배출권을 동시에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CDM 사업은 교토의정서(`97.12)에 따라 온실가스를 감축한 실적만큼 탄소배출권(CERs)을 발급받아 선진국에 판매할 수 있는 제도로서, 대구시는 `07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등록했고, 그간 84만톤의 탄소   배출권(CERs)을 유럽 탄소시장에 판매해 43억원의 수입을 올린 바 있다.

15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됨에 따라 UN에서 발급받은 탄소배출권(CERs)을 국내 외부사업 인증실적 (KOCs)으로 전환하면 국내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판매한 탄소배출권은 `10년 4월부터 `14년 8월까지의 감축 실적 98만톤 중 88만톤을 배출권이 부족한 국내기업에 판매한 것이며, 나머지 9만8000톤은 시 산하기관의 부족한 배출권을 상쇄하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27년까지 매년 25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CDM 사업 으로 확보할 수 있어, 이를 배출권 시장에 판매할 경우 시 재정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 기업이 배출권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대구시가 배출권이 필요한 지역기업에 우선 판매해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해 줄 계획이다.

대구시는 쓰레기 매립으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정제해 한국 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의 보일러

연료로 공급하는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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